자동차 정비요금|백37% 인상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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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 자동차 정비사업 진흥회(회장 이재신)는 31일 교통부와 서울시에 자동차 정비요금을 현행보다 평균1백37%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자동차 정비사업 진흥회는 이 요구서에서 현재의 정비요금은 74년에 책정된 것으로 그 동안의 물가상승·종업원 임금인상 등으로 적자운영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자동차 정비사업 진흥회는 당국이 ▲운수회사에 자가 정비사업을 허가해주고 ▲차령 제한으로 새차가 대량 보급되고 ▲무허가 업소가 크게 늘어나 자동차 정비 전문업소가 크게 타격을 보고 있는데 정비요금까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3일 발생한 시내「버스」한강 추락사건도 이러한 정비업소의 비현실적인 정비요금 때문에 생긴 부조리로 돈만 받고 엉터리로 정비증명을 내준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정비요금은 갑종 정기점검의 경우 보통 승용차가 1만5천7백원,「버스」1만5천2백원, 삼륜차 1만1천3백원,「지프」1만3천6백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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