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기준임금 인상폭 5%로 억제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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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영국정부는 최근 「인플레」대책백서를 발표, 8월부터 1년간 기준임 인상폭을 5%로 억제키로 하고 7월말로 실시 기한 만료되는 최고한도 10%의 배당규제를 1년간 연장토록 의회에 권고키로 했다.
이 백서는 7월말로 기한이 끝나는 제3차 소득정책에 뒤따른 제4차 소득정책에 해당하는 것으로 의회에서 채택되는 경우 앞으로 1년간임금인상과 배당규제의 「가이드·라인」이 된다.
제3차 소득정책에서 기준임 인상폭이 10%였으나 2분의1인 5%로 억제키로 한 것은 3차 소득정책의 성공으로 「인플레」율이 작년의 약 절반인 7·4%로 영국에서는 6년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지난 1년간 생활수준이 5%의 상승을 보여준데 근거를 두고있다는 것.
그러나 영국의 「인플레」는 연내에 8%선에 이르고 내년 말에는 7%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해도 기준임 인상폭이 「인플레」율 상승폭보다 낮다는 일부 여론이어서 의회의 조치가 주목된다. 【런던=장두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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