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동, 굿바이·히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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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부산=김상룡 기자】경기고와 인천 동산고가 제30회 화랑대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 대회 4강에 진출했다.
26일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5일째 준준결승전에서 인천 동산고는 김동철의 호투와 윤영욱 박명수의 적시타에 힘입어 투수난조로 자멸한 서울 상문고를 4-l로 누르고 올 들어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으며「다크·호스」경기고는 마산상고에 9-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동산고왁 28일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날 경기고는 8회까지 8-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말 들어 갑자기 난조에 빠진 마산상 투수 김종윤으로부터 사구 3안타3 폭투l개를 빼내는 등 타자 일순하며 대거 5점을 빼내 8-8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경기고는 9회말 1사후 중전안타로 나간 송진선을 2루에 두고 2사후 4번 김진동이 우전「굿바이·히트」를 날림으로써 9-8의 대 역전승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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