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옥서·해남 등 9개 지구 8만5천 정보 간척추진|올해부터 기초조사…총1조8천억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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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서남해안 대단위 간척사업대상 59개 지구 63만5천 정보 중 우선 김포·옥구·해남 등 9개 지구 8만5천9백 정보에 대한 간척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기본조사에 착수했다.
27일 농수산부에 따르면 1차 적으로 개발에 착수할 9개 지구의 간척예정 지 면적은 ▲김포지구의 3천5백 정보 ▲시화지구 1만7천6백 정보 ▲옥서 지구 9천 정보 ▲영산강 3, 4단계종합개발지구 2만7천4백 정보 등 모두 8만5천9백 정보에 달하며 여기에 투입될 사업비는 배후경지개발비를 포함, 1조8천1백32억원에 이른다.
농수산부는 간척사업의 기본방향으로 대단위 종합개발방식을 채택, 방조제를 쌓아 담수호를 만들고 신개발 간척지는 물론 배후농경지에 대한 관개경지정리사업을 동시에 펴나갈 방침인데 1차 간척대상 9개 지구의 배후 정리지구는 15만5천4백 정보에 달하고있다.
서남해안대단위간척사업은 올해부터 기본조사를 실시, 2천 년대 초에 모두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63만5천 정보의 바다를 메워 그중 40만여 정보를 경지로 만들고 나머지 2O만 정보에는 담수호를 축조, 간척농지와 배후농지 등 59만6천 정보에 용수를 공급하게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현 2천7백50㎞의 해안선이 l천2백50㎞로 단축되며 20만 가구의 농민이 정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차 사업대상지구로 선정한 9개 지구에 대한 조사비로 금년예산에서 3억1천만 원을 책정, 기본조사에 착수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김포지구 3천5백 정보의 간척사업에는 동아건설이 참여의사를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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