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공 우호조약에 반소조항 포함 땐|소, 대일 군사 조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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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24일 로이터합동】소련은 일본이 반소조항이 포함된 평화우호조약을 중공과 체결할 경우 일본에 대해 방위목적을 띤 모종의 군사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련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의 논평가 「쿠크라프체프」가 일·중공 우호조약협상이 북경에서 재개된 직후인 지난 21일 「모스크바」에서 가진 회견에서 중공이 제안한 반 패권조항은 소련을 겨냥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지적하면서 『일·중공조약에 이 조항이 삽입될 경우 소련정부는 소련의 이익과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경제과학기술 및 방위분야에서 모종의 방위적인 조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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