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무역 역조는 우리에도 책임"…이번엔 거론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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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5일 동경에서 열리는 한일 협력위원회 정기모임에서 한국 측은 대일 무역역조문제를 이번 회의에서만은 일체 거론치 않기로 결정.
이 같은 방침은 지난 21일 무역협회에서 열렸던 준비회의에서 백두진 회장·박준규 정치부위원장 등 주로 정치인들이 제안하여 확정이 됐다고.
이들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매년 회의 때마다 무역역조 문제를 단골 「메뉴」로 들고 나오는데 사실 역조시정은 일본 측뿐 아니라 우리측에도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생산적 회의를 의해 이번만은 제기치 말자고 주장했다는 뒷얘기.
한편 24일 상오 한국 측 대표의 일원으로 출국하려던 정주영 전경련회장은 공항당국이 30여분간 탑승을 보류시켜 현대 「아파트」특혜분양에 따른 출국 정지령이 내려진 것이 아닌가하여 관심을 집중시켰지만 결국 정 회장이 시내 모처와 통화를 한 후 무사히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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