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의 안개처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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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무부고위당국자는 김동조씨 미 의회 증언문제에 대해 『동양화의 안개를 좋게 볼 수도 있고 안개가 씻어지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라며 『당사자들끼리 이 문제를 동양화처럼 볼 수도 있고 보지 않을 수도 있다』고 24일 알쏭달쏭하게 설명.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국가간의 이견이 합의를 통해 깨끗이 정리되는 경우도 있으나 어떤 때는 미진한 채로 남는 수도 있다』, 『시간이 흘러가면 딴 일도 생기고 잊어버리기도 하는 법』이라고 했다.
최근의 분주한 움직임에 대해 이 당국자는 『일부 미 의원들이 미국신문들의 공격을 받고 거북하게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말하면서 『만약 김씨 문제로 한국관계 법안에 영향이 온다면 자기네들이 식언하는 셈』이라고 미 측에 책임을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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