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에 쿠데타-당선 취소된 페레다 장군 주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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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라파스(볼리비아) 21일 AP합동】우고·반세르 볼리비아 대통령은 21일 지난 9일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대법원에 의해 당선이 취소된 환·페레다 장군이 동부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에 군부 쿠데타르 일으켜 볼리비아 동서부를 장악하고 수도 라파스로 진격, 볼리비아를 내전 위기 속에 몰아 넣자 대통령직을 사임하여 7년 군정에 종지부를 찍고 정권을 페레다 장군에게 이양했다고 믿을 만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폐레다 장군이 거사중심지인 산타크루스로부터 잠깐동안 수도 라파스 시를 방문, 대통령에 취임할 것이라고 전하고 반세르 대통령은 먼저 군사혁명위원회에 우익군사정권을 이양했으며 혁명위가 페레다 장군을 새 국가원수로 지명했다고 말했다.
페레다 후보지지자들은 지난 9일 대통령선거에서 50%이 다수 표를 얻은 페레다 장군에 대한 볼리비아 개법원의 선거무효판결에 항의, 볼리비아 제2의 도시 산타크루스의 모든 공공건물과 방송국을 점령, 국민혁명을 선포하자 반세르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 내란위기에 빠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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