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계룡천 거룻배 전복사고로 숨진 15명의 학생들에 대한 합동장례식이 21일 상오10시 금호중학교 교정에서 정석모 충남도지사, 이술호 충남도교육감, 이 고장출신 김제원·이병주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유가족·학생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의식으로 거행됐다. 스님의 독경 속에 울먹이며 조사를 읽어 내려가던 학생대표 이기출양(16·3년)이 숨진 친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고 『왜 대답이 없니? 오늘도 물이 불어 못 나온게지? 왜 말이 없어?』하고 눈물을 삼키자 장례식장은 순식간에 울음바다로 변했다.
유족·학생들의 울부짖음 속에 간신히 장례식을 마친 15구의 어린 넋들은 상오10시40분쯤 6대의 군부대 「앰블런스」에 실려 대전시 중구 정림동 대전화장장으로 향했다.장례식>
"친구야 왜 대답이 없니"-애끊는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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