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국 물고 들어가기 작전-미 에컬러TV 수입 전면 규제요구|일선53만대 수출한국은 9만대 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김두겸 특파원】 일본의 가전제품업계는 미국이 한국·고소 등은 제쳐놓고 일본에 대해서만 컬러 TV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일본정부에 대해 대미시정 교섭을 벌여줄 것을 요구, 물고 들어가기 작전을 벌임으로써 결과에 따라선 한국의 컬러 TV대미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 같다.
일본 가전업계는 올 들어 4월까지 미국의 컬러 TV수입량은·작년동기보다 25%늘었는데 일본의 수출량은 오히려 25%줄어든 53만5천대라고 주장하고 반면 대만은 3백25%, 한국은 1백55%의 수출증가를 기록 했다고 밝히고있다.
수출감소로 일본의 대미수출 셰어 는 70%에서 40%로 떨어졌다고 주장, 일본 업계는 정부가 미국에 대해 일본만 규제하지 말도록 강력 교섭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일본은 작년7월부터 컬러 TV의 대 미 륜산삭운을 자율 규제해 오고 있는데 이 같은 업계의 요구에 나라방침을 재검토 할 것 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국은 올 들어 5월까지 12만8천대의 컬러 TV를 수출했으며 그중 11만6천대 (1천7백63만 달러=4월 현재론 약9만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