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위 불응…변덕 심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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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9일 까지도 국회 건설 위 소집에 긍정적이던 이영근 유정회 총무(얼굴)는 20일 아침 공화-유정 합동조정회의 후 송원영 신민당 원내총무를 만나 소집「불응」을 통고한 뒤 기자들에겐『내가 변덕이 심한 때문』이라고 농담 섞어 변명.
이 총무는 19일 하오엔 윤태일 건설위원 앞에게 택일을 지시하고 신형식 건설장관에게도 답변준비를 요청했으나 여당의 모 간부가『「아파트」물의가 진정되지 않은 채 상위를 여 는 것은 재고할 여지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 긴급조정회의가 열렸다는 것.
송원영 신민당 총무는『연기는 하되 소집시기는 20, 21일 중 결정키로 합의했었다』며 『여당 측에서도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전언. 한편 송 총무는『공화당이 관련의원 1명은 무혐의로, 1명은 탈당으로 하여 서로 짜고 구제하고 유정회는 경고만 해 미온적 조치로 끝냈다』『그래 가지고 행정부를 어떻게 꾸짖을 수 있느냐』고 비난.
그는『야당 일부에도 신민당 관련의원을 여당에 준해 처리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린 가차없이 조치할 것』이라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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