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운동장 축구전용구장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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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운동장 옆 옛 경마장터에 축구전용구장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서울효창구장도 제2의 축구전용구장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이 꾸준히 모색되고 있다.
13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재 직영하고 있는 효창구장을 축구관계단체에 임대, 축구전용구장으로 활용토록 할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효창구장은 당초 대한축구협회에 불하, 축구전용구장으로서 개축사용하기로 검토된바 있었으나 경마장터에 새로운 구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안은 일단 백지화되었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효창구장을 시립운동장으로서 계속유지하기에는 재정상 애로가 너무 커 축구관계단체에 임대해줌으로써 예산의 절감을 도모하는 방안을 강구케 된 것이다.
효창구장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축구경기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하루 9천6백원∼1만2천원의 사용료를 받는 것이 수입의 전부여서 서울운동장 및 장충체육관 등 시립운동장의 원활한 운영에 항상 장애가 되어왔다.
한 관계자는 효창구장을 실업축구연맹가맹「팀」의 소속단체들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방법과 또 세계축구연맹(FIFA)과 함께「아시아」「아프리카」지역 각국의 축구발전계획에 참여하고있는 세계적 음료회사인「코카·콜라」사에 교섭, 효창구장을 축구전용구장으로서 임차 사용케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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