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 없는 다리서 어린이 실족 실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2일 하으 2시쯤 서울 영등포구 개봉동 378 개화천의 난간이 없는 다리에서 혼자 놀던 한무성 씨(35·경기도 시흥군 서면 광명리 140)의 장남 준호군(5)이 실족, 깊이 1m의 급류에 휩쓸러 실종됐다.
경찰은 한군이 집에서 2백m쯤 떨어진 다리 위에서 혼자 놀다 실족, 지난 11일의 비로 불어난 개울물에 익사한 것으로 보고있다.
사고가난 다리는 지난 70년 광명 60만 단지 구획정리사업당시 광명리와 개봉동을 잇기 위해 만든 길이 50m 폭 3m, 높이 1.5m의 난간 없는 가교로 만들어진 것으로 평소 주민들의 통행이 많은데다 제방(높이 3m)보다 낮아 1백mm의 비만 내려도 물에 잠기는 등 사고위험이 많았었다.
경찰은 예비군과 민방위대원 1백 명을 동원, 밤을 새워 한군의 시체수색작업을 벌었으나 13일 상오 현재 찾지 못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