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2개 정유공장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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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북괴는 지난71∼76년의 6개년 경제계획으로 평양북쪽 65㎞지점인 안주교외에 석유「콤비나트」인 「청년화학종합공장」을 건설중이며 의주에도 정유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찌」신문이 동경주재 서방외교 소식통과 중공석유관계자의 말을 인용, 12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리적으로 중공쪽에 가까운 곳에 석유관계시설을 건설하고있는 것은 중공으로부터의 원유 및「나프타」가 전면적으로 공급될 것을 기대한 「프로젝트」로 보인다고「일·북괴 무역회」의 관계자는 풀이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5월 화국봉 중공당 주석이 평양을 방문했을때 중공측은 78년도 대북괴석유공급량을 77년의 70만t 수준에서 1백만t으로 확대키로 약속했고 공급될 석유도 원유가 아닌 중유·「나프타」등 석유제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소련의 대북괴 원유공급량은 77년의 1백만t에서 올해는 1백만t이하로 줄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중공의 대북괴 석유공급은 질·양 모두 소련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원유수입량(78년)은 2천4백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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