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법인 재무구조 취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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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의 공개법인의 자기자본구성비가 77년 말 현재26.8%에 불과하여 불경기가 오면 도산할 가능성이 많을뿐 아니라 대규모의 경영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자기자본 증대를 유도할 수 있는 대책수립이 필요하다.
대한상의가 8일 주최한「공개법인의 재무구조개선」에 관한「심포지엄」에서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기업공개 정책실시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공개되기는 했으나 이들의 재무구조가 취약성을 면치 못해 불안전한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 이들 기업들로 하여금 신규공모·유무 상 증자 및 사내유보를 확대하도록 정부가 세제와 금융 면에서 권장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공개법인의 평균부채비율이 3백81.2%로 전체기업평균인 3백64.6%보다도 오히려 높다고 지적, 상장기업의 자본구성이 더욱 취약하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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