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30분 동안 4「골」터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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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실업축구>
서울시청과 해군이 실업축구 1차 연맹전의 결승전에 진출, 영예의 패권을 다투게됐다. 4일 효창구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서울시청은 국민은과 연장전까지 벌이는 고역을 치른 끝에 3-1로, 해군은 주택은에 1-0으로 각각 이겨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서울시청과 국민은 경기는 전·후반을 득점 없이 끝낸 후 30분간의 연장전에서 무려 4「골」이 터지는 희귀한 양상을 펼쳤다.
서울시청은 후반부터 수비에만 치중하는 국민은의 소극전법을 좀체 깨뜨리지 못했으나 연장 전반 10분께 교체「멤버」인 FW박윤기가 날카로운 문전「대시」로 한「골」을 선취, 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서울시청은 연장 후반 2분께 역시 교체공격수인 박대제가 FB최기봉의「센터링」을 받아 통렬한 중거리「슛」을 적중시켜 대세를 결정지었다.
국민은은 연장 후 9분께 FW백성신의 단독돌파로 한「꼴」을 만회, 뒤늦은 추격의 불을 당겼으나 경기종료 1분전 어이없이 한「꼴」을 더 뺏기고 패퇴했다.
한편 해군은 맹장 박병철이 복귀, 활기 넘치는 공세로 주택은 문전을 줄기차게 압박하다가 전반 31분 장신 FW이광선이 박병철의「패스」를 받아「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강「슛」을 날려 승패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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