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공해방지 투자에 인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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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신규설비투자나 설비확장투자에는 서둘러 힘을 쏟고 있으나 공해방지투자는 거의 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은의「유형별 설비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77년 중 설비투자 총액 2조2백56억원 가운데 설비확장투자 및 신규투자는 1조8천6백16억원으로 전체 설비투자의 92.4%나 차지한 반면 공해방지투자는 68억원으로 0.34%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공해유발도가 가장 높은 석유·화학·고무제품·석유정제업 등의 공해방지투자비율도 1.3%를 하회하고있는 한편 전기기기업 등은 0.3%에 머무르고 있으며 운수업의 공해방지투자는 전혀 없다. 심각한 사회문제까지 야기하고있는 공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과 투자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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