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표시 차관 원리금 부담 가중|1천억원 추가 부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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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계속되는 일본 「엔」화의 상승 및 「달러」화의 하락은 수입 업계의 환차환 부담 증가를 가져올 뿐 아니라 「엔」화 표시 차관 도입분에 대한 원리금 상환 부담을 가중시켜 6월말 현재의 「엔」화 환율을 적용했을 때 올 들어서만 무려 2억3천4백만「달러」 (1천1백70억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 셈이다.
29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대일 차관 도입이 시작된 지난 63년부터 작년 말까지 도착된 18억8천만「달러」가운데 「엔」 표시 차관은 3천4백93억「엔」으로 이중 2백33억「엔」은 상환되고 잔액이 3천2백60억「엔」이다.
이 같은 대일「엔」표시 채무 잔액은 작년 말 현재「달러」화 「엔」화 환율인 1대 2백40으로 환산했을 경우 13억5천6백만「달러」에 달했는데 최근의 시세인 2백4·5「엔」으로 계산하면 15억9천만「달러」로 원금 상환 부담만 2억3천4백만「달러」늘어나게 된다.
올해 대일 원리금 상환액은 원금 1백50억「엔」, 이자 1백82억「엔」으로 모두 3백32억「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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