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아니고 「사람사냥」이다-이 감독, 화란의 거친「플레이」격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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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결승전을 남기고있는 「월드·컵」축구대회는 탈락한 최강 「팀」들이 심판을 불신하고 상대방「팀」의 「더티·플레이」를 규탄하는가 하면 자기 나라 「팀」의 역부족을 한탄하는 등 갖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감독「엔조·베아르조」씨는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가 후반전에서『노골적인 사람 사냥에 나섰다.
「스페인」인 심판「앙헬·마르티네스」는 전반전에 상당히 관대했으며 이 때문에 「네덜란드·팀」은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가 2-1로 이긴 이 경기에서는 5명이 부상했는데 그 중 3명은「이탈리아」선수였다.
▲서독=감독 「헬무트·셴」은 『우리 선수단중 한사람도 세계 수준에 도달할 사람은 없었다. 4이에 진출했다면 그것은 기적이다. 선수들은 내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장선수 「베르티·포그」는 『오만스러운 우리 서독국민들은 이제 다른「팀」이 우리보다 우수함을 알게 되었다』 고 말했다.
▲「브라질」감독 「클라우디오·쿠팅요」는「페루」가 「아르헨티나」에 고의적으로 6-0으로 대패, 「브라질」을 탈락시켰다고 분노했다.
그는 「페루」의 경기가 『축구에 대한 배반』이라고 규탄하면서 그들은 경기에 졌을 뿐 아니라 그들 축구의 권위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한편 「페루」선수단이 머무르고 있는「호텔」밖에서는「아르헨티나」 축구 「팬」수 천명이 『「페루」고맙다』고 소리쳤다. 【로이터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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