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원 사육 1, 2과 알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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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창경원 검은댕기 해오라비가 새끼 한 쌍을 부화한 것을 놓고 사육 1과와 2과 사이에 지휘계통이 혼선을 빚어 말썽.
조류를 맡았던 오창영 사육 1과장이 남서울대공원「마스터·플랜」에 참여키 위해 지난 달 15일 서울시로 파견 근무, 김정만 사육 2과장이 조류사육까지 맡았으나 김 과장은 검은 댕기 해오라비가 알을 깐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것. 보도진들의 부화확인 과정에서 이 사실을 뒤늦게 안 김 과장은『1과 직원들이 2과장을 물 먹인 것』이라고 노발대발.
창경원 직원들은 평소 사육 1, 2과 사이의 알력이 빚은 부작용으로 평가, 앞으로 업무추진이 순탄치 않을 것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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