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돕기로 근교 큰 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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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6일 경찰국 직원들을 데리고 대구시 불노동 지역에 모내기 원농 작업을 갔다 온 박배근 경북 경찰국장은 17일 아침 불노동과 봉무동에 논을 사두라고 권유, 기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는데 이유인 즉 대구 변두리 지역에 논을 사두면 모내기철에는 학생·기관단체에서 원농 작업으로 모내기를 해주고 가을이 되면 추수까지 해주니 논만 갖고 있으면 돈 안들이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것.
박 국장은 원농 작업을 나갔더니 지주는 얼굴도 보이지 않아 원농 작업을 나간 경찰관들이 분통을 터뜨렸다고 하면서 땅 값 오르기만을 기다리며 논을 사두고 경작을 않는 부재지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쉽다고 한숨.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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