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건설주 신주 청약 미달 잦아|「기업 공개」 보완책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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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건설주에 대한 편중 투자로 비 건설기업들의 신주 청약이 공모액에 미달되는 잔액 인수 사태가 빈발, 기업 공개 정책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 17일 이틀간 동시 청약을 실시한 제일 투자 금융·한국생사·세신 실업 등 3개 비 건설 업체는 모두 청약 미달로 총 공모액 36억6천만원 중 24억원의 잔액을 간사 회사에서 인수해야 될 것으로 추산 되고있다.
또 지난 5월중에 기업을 공개한 남양유업·현대약품도 청약 미달된 반면 미성건설·석락 산업 등 건설 업체들은 2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율을 나타내 기업 공개 정책에 대한 보완책이 촉구되고 있다.
증권 업계는 공모주 청약 예금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건설주에 선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폐지 된 일반 청약 제도를 부활하는 한편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우량 기업 선정 기준을 강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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