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표들 탄광 입갱…금기 깨뜨리고 광부격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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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성이 갱내로 들어가면 사고가 발생한다』는 금기를 깨고 여성단체대표들이 강원도 탄광지대를 시찰하여 막장까지 들어가 지하 수백「미터」아래서 일하고 있는 광부들을 격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대한YWCA연합회·여성저축생활 중앙회·주부교실 등 여성단체대표12명은 최근 한국연탄공업협회(회장 이장균)의 주선으로 서울시내에 있는 대성연탄·삼표연탄 생산공장과 이문동 저탄장을 돌아보고 강원도의 삼척탄좌소속 탄판광 막장까지 입갱.
이번 시찰은 소비자단체 대표들이 생산현장을 목격함으로써 석탄산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자원절약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킨다는 목적. 여성들의 입갱을 꺼리는 현지인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막장까지 들어갔으나 아무런 사고도 발생치 않았다는 것.
탄광업계는 이번 여성대표들의 성공적인 입갱을 계기로 탄광지대의 미신이 타파됐다고 크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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