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경제개발정책 공동 연구할 국제협의체 설립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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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호놀룰루=이제훈 특파원】남덕우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미국이 보호무역 정책을 취하지 말 것을 강력히 호소하고 태평양「아시아」국가간의 경제개발 정책을 공동 연구하기 위해 역내 주요경제 연구기관이 망라된「국제연구협의체」를 설립할 것을 제의했다.
「하와이」「호놀룰루」에서 열린 미국서부 13개 주지사회의에 초청연사로 참석한 남부총리는 연설을 통해 태평양연안의 미국·일본·호주·한국·「인도네시아」등 30개국은 세계의 절대적인 경제비중을 갖고있으며 그 가운데 미국·일본 등 선진국, 원자재가 풍부한 「인도네시아」·「말레이지아」등 자원부국 그리고 기술과 노동력에서 급 성장한 한국·대만 등 상이한 특성의「그룹」이 있기 때문에 비교우위의 원칙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는 경제비중이 높아진 미국의 서부 13개 주지사들이 태평양 연안국가들과 미국과의 통상 및 경협 증대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남 부총리는 태평양연안국들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경제 성장율을 지속, 새로운 태평양시대를 열고있다고 말하고 태평양연안국간의 공동협력체제를 다져나가자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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