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축구바람 외교보다 화제 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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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축구의 황무지로 알려진 미국의 수도「워싱턴」에도 마침내「월드 컵」열이 밀어닥쳐 외교가에서는「월드·컵」이 큰 화제.
준결승「리그」1차전이 거행되던 14일 백악관 근처 미국혁명의 딸 회관의「컨스티튜션·홀」에서는 폐쇄회로 TV를 통한 생방영 중계가 있었는데「워싱턴」주재 각 국 외교관 3천명이 모여들어 대형「스크린」에 비치는 경기를 지켜보며 일희일비.
각 국 외교관들은 체면도 잊은 채 자기「팀」응원에 열을 올렸는데 가장 핏대를 올린 인사는「브라질」「페루」「아르헨티나」등 남미 외교관들.
한「브라질」외교관은「브라질」이 선취「골」을 따라『브라질! 브라질! 브라질!』하고 장례가 떠나갈듯 고함. 【AP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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