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해도 주름살 안 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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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5일 국회경과위에서 여·야의 합동공격을 받은 남덕우 부총리는『서민에게 아픈 정책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던게 가슴아프다』『구차하게 변명할 생각도 없고 변명한다 해도 국민들의 주름살이 펴질 수는 없다』면서 책임을 시인.
남 장관은「버스」·「택시」·쌀값·항공료·수도요금 등의 인상요인을 일일이 설명한 후『더 이상 끌고 가기 어려웠다』며『식료품 가가 오른 것은 사실이나 육류 값이 올라야 축산이 늘어나고 야채 값이 올라야 영농이 다각화된다는 견해도 있으며 금리인상 때문에 기업자금 부담만 염려하는데 기업만 강조하지 말고 저축자의 입장도 고려해달라』『공공요금은 언젠가는 국민이 부담해야 할 것이고 라면. 소주 값은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으면 더 올랐을 것』이라고 설득조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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