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한 가마) 2만2천4백원|일반미는 3만원(소매)에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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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쌀 값 안정을 위해 13일부터 10윌31일까지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의거, 전국을 대상으로 일반미의 최고 판매가격을 지정, 80㎏ 한 가마에 등급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도매 2만8천 원, 소매 3만원으로 쌀값을 동결했다.
이와 함께 정부미 방출가격도 ▲단일 미 80㎏ 가마 당 방출 값은 1만9천5백원에서 2만2천4백20원으로 14.9%, 소비자가격은 2만1천5백원에서 13.6%가 오른 2만4천4백20원 ▲혼합 곡은 10㎏ 한 부대 당 10%가 오른 2천3백10원으로 ▲그리고 단일 보리쌀도 76.5㎏ 가마당 10%가 오른 1만1천1백30원으로 각각 인상 조정했다.
정부가 일반미에 최고 가격제를 실시한 것은 73, 74년에 실시된 이래 처음이며 최근 시중 일반 미 값이 가마당 3만7천 원 까지 올라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다.
정부는 일반미의 최고가격지정과 함께 일반미를 뒷거래하는 양곡 상에 대해서는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 법률에 따라 세무조사를 실시, 부당이득세를 부과하고 영업허가를 취소키로 했으며 그래도 유통질서가 확립되지 않을 때는 양곡관리법에 따라 고발할 방침이다.
농수산부는 현재 정부미 1천50만 섬을 보유, 전국에 5만4천 섬을 매일 방출하더라도 10월말까지는 물량 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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