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사고 숨진|스가노씨 아들 완쾌|각국서 위로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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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한항공사 (KAL)여객기가 소련북부지역에서 소련전투기의 공격을 받았을 때 아버지를 잃은 일본의「스가노·시게루」군(10)은 미국과 서독등 여러 나라 어린이들로부터 조문과 격려의 편지를 받고 기운을 되찾았다고.
아버지인「스가노·요시다까」씨의 유해가 일본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의 사진을 들고 울고있는「스가노」군의 사진이 세계각지의 신문에 보도되자 서「베를린」시의「존·F·케네디」미국인학교 4학년학생들은 26통의 편지와 자선「바자」를 통해 모은 1백「마르크」(2만4천원)의 조위금을 보내왔다.
「스가노」군은 또 미국의 어린이들로부터는 4통의 편지를 받았는데 그중 2명의 미국어린이는「스가노」군이 미국서 공부하고 싶으면 자기 집에 묵으라고 제의했다는 것.【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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