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의 자가진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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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교수」불러야 하나|송병순(영남대부교수·교육사회학)>
웬만한「세미나」에도 꼭 서울의 교수들을 초청해야 뭘 하는 줄 아는 풍토가 우선 없어지지 않는 한 지방대학의 교수확보는 해결하기 어렵다. 또한 교수외적 생활환경도 서울중심의 현실에서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전시효과는 지양돼야|정충견(경남대·민법)>
진정한 의미에서의 인재「스카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전시 효과적으로 유명박사를 초청, 대학의「얼굴」로 삼는 풍토는 지양돼야 하지 않겠는가? 박사「스카웃」선풍 이전에 교수들이 학문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기초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간판보다 실력이 문제|변규용(계명대교수·비교철학)>
교수에게 연구할 수 있는 기회, 즉 교수대학을 위한「스카웃」이라면 가장 이상적이다. 세계를 향한 충실한 강의를 할 수 있다면 어느 대학 어느 곳이든 문제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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