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월남패망에 책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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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아틀랜타(미 조지아주)4일AP합동】「카터」미대통령의 주한미지상군 철수정책 등 안보·국방정책을 공개 비판해오다가 지난주 퇴역한 주한미군참모장「존·K·싱글로브」장군은 4일 미국이「베트남」전 말기에 취한 행동은「베트남」의 사기를 저하시킨 비도덕적 행위였다고 비난했다.
「싱글로브」장군은 이날 공개된「아틀랜타·저널·컨스티튜선」과의「인터뷰」에서「닉슨」전 행정부의「베트남」정책을 비판하면서『미국은 월남이 그들의 최대이익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 평화조약을 조인하도록 강요』했으며『당시 우리는 월맹이 이 조약을 위반할 경우 즉시 월남을 지원할 것임을 월남에 확약했었으나 월맹이 공공연히 조약을 위반했는데도 아무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월남을 패망케 했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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