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전 의원에도 초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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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사무처는 의정30주년을 기념키 위해 31일 저녁 의사당에서 정일권 의장 주최로 열리는「리셉션」에 법률적으로 초청할 수 없는 인사에게까지 초청장을 보내 말썽.
사무처는 역대의원, 국내 각계 각층인사 등 1천2백여 명을 초청기로 한 이「리셉션」에「잘못해서」현재 구속중이거나 구속 상태에 있는 김대중씨와 홍병철, 김인기 의원 등 현·전직의원에게도 일괄 초청장을 보냈다는 것.
이를 뒤늦게 안 김용태 국회운영위원장은 사무처 관계자들을 불러『평소 근무태도가 얼마나 방만했다면 그런 실수를 저지를 수 있겠느냐』고 불호령.
한편 개원30주년을 맞은 국회는 이날 상오 여야 의원들이 여의도 의사당에서 잣나무 1백10그루를 비롯 단풍·향·사철나무·장미·침엽수 등 1백88그루를 기념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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