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글씨 등 위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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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19일 유명화가의 그림을 위조해 팔아온 심재룡씨(39·고물행상·경기도 수원시 세류2동 955)를 사기·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심씨가 76년3월부터 수원에 있는 자기집에 위조시설을 갖추고 운보 김기창씨(62)의 대표작인『쌍계』『흑토마』등을 비롯, 추사 김정희·김옥균의 글씨 등 1백여점을 위조,서울 종로구 인사동과 성동구 중앙시장의 화랑가에 1장에 5천∼1만원씩 받고 팔아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심씨로부터 가짜그림을 사들인 일부 화랑에서 진짜로 속여 폭리를 취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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