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지는「마스카라」는 웬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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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KBS-TV의 단막극『KBS 무대』(토·저녁 8시)지난주 방영『무녀도』는「드라머」자체의 성패는 논외로 하「기획상의 후퇴」로 간주된다. 각색물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배제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고 소위「유명소설」에 매달리고자 하는 기획빈곤이 문제가 된다. 여주인공인「모화」역은 백발인데도「마스카라」에다「아일라이」까지 그렸고 눈물이「먹물」이 되어 흐르는 얼굴의「클로스업」은 상식이하의 꼴불견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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