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계사격 동구공산권 불참 움직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제4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9월24일∼10월5일·서울)조직위원회 위원장이며 대한사격연맹 회장인 박종규씨는 14일『이번 대회에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불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굳이 그들의 출전을 위해 더 이상 노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사격대회는 세계사격 1백년사상 최대 규모로 모든 문호는 세계의 모든 사격인들에게 공평히 열려있다』고 말하고 세계사격연맹 헌장대로 『정치·종교·인종을 초월하여 모든 회원국에 문호가 개방되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지난4월 예비 「엔트리」를 마감한 결과 60여 개국이 참가신청을 해왔으나 소련 등 일부 동구공산국가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같은 행위는 세계의 사격발전과 이익에 배반하는 행위이며 세계사격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말로 예비신청을 마감한 결과 60여 개국이 신청해 왔으나 비교적 높은 경기수준을 지닌 일부 동구권국가는 신청하지 않았다. 참가신청 마감일은 대회개막 2개월 전인 7월20일까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