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파동으로 양곡 창고 공사 중단…장마철 야적할 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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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멘트」파동으로 농수산부가 추진중인 1천5백동의 양곡보관창고 건설에 차질을 빚고 있어 오는 7월부터 수매할 하곡을 7, 8월 장마철에 야적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농수산부는 올해 상반기에 짓기로한 1천5백동 중 7백동을 민간 업자가, 나머지 8백동은 농협이 짓도록 했는데 민수용은 물론 농협이 짓기로한 관수용 「시멘트」도 농촌 주택 개량·군수용 등에 우선 순위를 뺏겨 조달청으로부터 물량을 배정 받지 못하는 바람에 건축이 중단되고 있다.
현재 정부 양곡 보관 능력은 7천1백동에 1천5백만섬을 보관할 수 있으나 대두 수입분 2만t을 포함, 6월말까지 1천4백만섬을 보유하게 돼 있어 7월부터 하곡수매 (예년 4백만섬 수준)가 시작되면 3백만섬 정도의 보관이 어려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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