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일을 풀어 드립니다|동양라디오 「서비스·센터」상담중계

<의외로 까다로운 화초 물 주기|매일 저녁 주면 생육 나빠져>
◇문=화초에 물주는 요령을 알고 싶습니다. (동대문구 면목동·이강종)
▲물 주기는 쉬울 것 같지만 의외로 까다롭습니다. 물을 많이 주거나 조금 주면 나무의 생육이 좋지 않으며 모양도 나빠집니다. 화초가 마당에 심어져 있을 경우엔 특별히 물 주는데 신경을 쓸 필요가 없으며 아주 가물 때 한번 정도 주면 충분합니다. 매일저녁 때 물을 주는 것은 나무의 생육도 나쁘고 겨울에 동해를 입을 우려가 많습니다.
화분에는 매일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피어 있을 때는 물이 꽃에 닿지 않도록 주셔야 합니다.
꽃이 안피어 있을 때는 잎 전체에 물이 닿도록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잎에 묻어있는 먼지를 닦아내서 동화작용을 활발히 해주고 또 잎이 마르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예기능사협회·이문기)

<징병검사 후 발병 재검사 출원토록>
◇문=77년도 징병검사에서 2급 합격판정을 받고 금년 6월20일에 입영토록 돼 있습니다.
신체검사 후 병이 생겨 지금까지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입영이 불가능한데 어떠한 조치를 해야하는지요? (경기도 의정부시·최영호)
▲징병검사 후 발병해 입영이 불가능한 경우는 입영 전 신체검사원을 출원하여 재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병무청 지정병원의 진단서 (병사용)를 첨부하여 입영일 20일전까지 본적지구청(혹은 시·읍·면)경유, 지방병무청에 출원하시기 바랍니다.
질병상태에 따라 다시 신체검사를 하여 부적격자일 경우에는 입영하지 않도록 조치합니다. (병무청공보계장·김재일)

<유언으로도 특정인에 전액 상속불능|79년부턴 법정 비율대로>
◇문=본인이 사망하기 전에 유언을 남겨 재산을 유족 중 특정인에게만 몰려주고 싶은데 가능한지요? (관악구 사당동·정보찬)
▲민법상 유언자유의 원칙에 의하여 법정 상속순위나 상속분을 무시하고 유산을 특정인에게 줄 수 있으나 77년 12월31일 공포된 개정민법은 79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데 그에 의하면 민법상의 유류분제도에 의하여 그후부터는 유족인 처나 자녀는 법정상속분의 2분의1, 형제자매는 그 3분의1만큼은 유언에 관계없이 침해받지 않고 상속권을 향유하게 됩니다. (서울지방검찰청·장기욱 검사)

<신발 독으로 가렵다|고무부분 접촉 막길>
◇문=5세 남자아이가 발바닥과 잔등이 두터워지고 딱딱하며 몹시 가려워지고 발갛게 된 발진이 나와있는데 여기에 무좀약을 발랐더니 더 해졌습니다. 어떤 치료가 좋을까요? (성동구 행당동·김제순)
▲무좀인 경우도 있고 또「칸디다」증세인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고무나 가죽의 화학성분에 의한 습진반응으로서 「알레르기」접촉성피부염 즉 신발 독입니다. 신발 독은 발에 땀이나 젖은 신을 오래 신을 때 가죽에서는 중「크롬산·칼리」, 또 고무신·운동화에서는 고무에 첨가하는 산화방지제나 유화촉진제에 대한 「알레르기」반응으로 일어납니다.
이 반응은 거의 일생동안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치료되었다 해도 고무에 대한 반응이 있는 사람은 고무제품을 사용하면 신발뿐 아니라 내의 속에 넣는 허리끈(고무줄)·「브래지어」의 고무「스펀지」에 대해서도 반응이 나옵니다. (피부과전문의·우태하 박사)

<두 돌 아기 감기 땐 숨차|기관지천식 제때 치료>
◇문=두 돌이 조금 지난 아기가 감기만 걸리면 가래가 끓고 때로는 숨이 차고 목에서 소리가 납니다. 좋은 치료법은 없는지요? (강남구 삼성동·이미라)
▲기관지천식으로 생각됩니다. 천식은 먼지·식품·감기균, 심지어는 화분가루도 원인이 되고 때로는 유전성이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성이므로 그때그때 충분히 치료를 받아야 됩니다. 잘 낫지 않으면 원인검사인「알레르기」검사를 받아야 됩니다. (서울적십자병원 소아과과장·강석철 박사)

<1∼2살에 한번 맞는 종두 5년마다 추가 접종토록>
◇문=봄철이 되어 종두를 맞으려고 하는데 병원에 갔더니 이제는 안 맞아도 좋다고 맞지 말라고 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영등포구 궁동·이호순)
▲종두는 두창(천연두) 예방주사로서 기본예방접종 표에 보면 1∼2세 사이에 한번 맞고 5년마다 추가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15년간 우리나라에 두창이 없었고 또 미국 등지에서 예방접종 표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에 맞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아직도 일부지역에는 두창이 발생되고 있으므로 아직은 접종해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봄·가을이 접종시기로 좋으며 습진이 있는 아이들은 맞지 말아야 됩니다. (강석철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