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메이·퀸」올핸 안 뽑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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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화여대는 8일하오 임시 교무회의를 열고 금년에 한해 「메이·퀸」선발을 중단키로 했다.
학교측은 개교92주년 행사의 하나로 지난4일까지 「메이·퀸」후보자 등록을 받았으나 49개학과중 24개학과가 「퀸」후보선발을 거부하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자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의견을 종합,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동창생 여왕선발은 올해도 계속하기로 했다.
이대 학생들간에는 작년부터 「메이·퀸」선발에 대해 『여성지위 향상에 도움이 안 되는 시대착오적 행사이고 특정인을 우상화시켜 허영심만을 조장한다』는 등 비판의 소리가 높았고 이대 학도호국단이 지난3월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2천8백5명중 54%가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고 호의적인 반응은 2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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