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도 품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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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건축「시즌」을 맞아「시멘트」뿐 아니라 철근마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9일 철근 도매상가에 의하면 최근 일반주택수요의 대종을 이루는 9㎜철근은 재고가 바닥나 비KS제품의 가격이 1당14만2천원까지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매상 가격은 14만6천원까지 올랐는데 이 같은 가격은 최고가격이 해제되기 전 소비자가격인 13만3천9백원보다 1만2천원 가량 오른 셈이다.
이 같은 철근품귀는 동국·인천·금호·강원 등「메이커」들이 원료인 고철가격 상승으로 채산이 맞지 않아 생산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상공부에서는 고철재고가 충분하므로 가격인상은 검토치 않고 있으며 하루 4천t씩 출하되도록 업체별 공급 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상공부는 철근 수출을 지난 3월20일부터 중단시켰고 원료인「빌리트」를 5월 l일부터 자유화했으므로 철근 수급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철근의 올해수요는 1백37만t인데 반해 연내 생산능력은 1백16만t이다.
상공부는 철근품귀가 장기화하면 이를 수입해 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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