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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신일 마저…" 서울세 전멸|인천-부산 구상-경남 4강 격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연일 3만여 관중이 몰려들어 폭발적인 열기를 일으키며 정상을 향하고있는 제12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영남세가 압도하는 가운데 인천고-부산고, 대구상고-경남고 등 4강 대결로 패권의 향방이 판가름나게됐다. 7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5일째 준준결승전에서 경남고는 좌완의 「에이스」박정후의 역투에 힘입어 강타선의 서울 신일고를 2-1로 제압했다. 신일고는 경남고 투수 박정후의 절묘한 「컨트롤」에 눌려 4번 김정수의「백·스크린」을 맞히는 커다란 「솔로·호머」등 4안타만을 기록하는 졸공에다 중심타자인 5번 김남수가 2회초의 결정적인 실책 등 무기력한 「플레이」를 벌여 무릎을 꿇었다.
또 대구상고는 9번 최점동의「솔로·호머」를 포함한 4타수4안타의 맹타를 비롯, 14개의 장·단타를 퍼부어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 「팀」인 광주상고를 8-0 7회「콜드·게임」으로 대파, 이변을 일으켰다.
한편 부산고는 초반에 승기를 잡아 광주일고에 4-2로 승리했으며 인천고는 후반에 집중타를 터뜨려 충암고를 6-2로 격파했다.
이로써 서울·호남세는 6, 7일 이틀동안에 걸쳐 전멸하고 말았다.
한편 6일의 4일째 2회전에서 광주일고는 서울의 선린상고를 3-0, 경남고는 서울고를 7-0 7회「콜드·게임」으로 각각 누르고 준준결승전에 올랐었다.

<인천고 6-2 충암고>

<대구상 8-0 광주상>

<부산고 4-2 광주일고>

<경남고 2-1 신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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