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행위 부쩍 늘어 가짜 한전 직원 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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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 전력은 최근 한전 직원을 가장한 각종 사기 행위가 부쩍 늘고 있어 골치. 최근 관악구 봉천동 철거민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경우에도 범인 김모가 한전 작업복에 「헬밋」까지 쓰고 철거 주택에 들어가 계량기를 태연히 회수하여 다른 수용가에게 달아준 후 돈을 요구하다가 들통이 났다는 것.
계량기의 부착은 한전이 무료로 수용가에게 「서비스」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금품을 요구하는 자는 가짜 직원이 틀림없다는 얘기.
특히 전기 요금의 은행 수납계가 실시된 이후에도 한전 직원을 사칭한 사기꾼들이 각 가정을 방문하여 요금을 징수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한전은 5월 한 달을 「가짜 직원 소탕의 달」로 정하고 전국에 걸쳐 철저한 단속을 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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