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 ,미사일 발사 군부서 명령|정보수집비행으로 의심 WP지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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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소련전투기 조종사들은 KAL기가 소련의 「무르만스크」상공을 선회할 때「모스크바」로부터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명령을 받았었다 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6일 소련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련 소식통에 의하면 소련의 방공사령부는 이 정체불명의 비행기(KAL)가 군사시설이 밀집돼있는「무르만스크」상공에서 정보수집활동을 하려는 정찰기가 아닌가 경계했었으며 그 결과 2대의 전투기를 발진하도록 명령했었다고 말했다고「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소련 소식통은 KAL기가 비행기 뒤쪽 왼쪽 날개의 뒷부분에 「미사일」1발을 맞았으며, 그 파편이 여객기안에 흩어졌다고 말했다.
소련소식통은 또 소련은 KAL기가 「무르만스크」공항에 착륙할 수 있도록 공항활주로의 모든 불을 켰다고 주장했으나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이 불을 봤다고 증언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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