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계형철 수훈이 노히트·노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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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공군의 계형철 투수가 25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실업야구전기 리그 7일째 대농협전에서 투수의 2번째 영예인 노히트·노런(무안타무득점)을 수립했다.
공군은 계형철의 노히트·노런의 호투에다 2번 천보성, 4번 신현석의 솔로·호머 등 9안타를 농협의 3투수로부터 빼앗아 4-0으로 완승, 4연승으로 전승을 기록, 선두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계형철의 노히트·노런은 64년 실업야구개막이래 9번째인데 계형철은 이날 농협 28명의 타자에게서 3진을 4개밖에 기록 못 하면서 범타로 요리했는데 1회말 1번 최한익에게 사구를 허용함으로써 그만 투수의 최고 영예인 퍼픽트·게임(완전경기)을 놓쳤다. 계형철이 노히트·노런을 수립한 것은 공군좌익수 김성관이 7회말 농협 2번 김대권의 결정적인 홈런성 타구를 펜스에 기대어 잡아냄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 이날 홍익회는 8회말 7번 양기산의 우중간을 뚫는 주자일소 결승 3루타로 무려 5점을 빼내 연패에 허덕이는 한일은에 6-3으로 역전승, 한일은에 4연패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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