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부경찰서는 26일 서울 성북구 종암동 삼영이발소 이발사 정성택씨(34)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같이 일하던 면도사 오정덕씨(26)와 지난달 초부터 5회에 걸쳐 정을 통해 오다 오씨의 남편 서모씨(30)가 이 사실을 눈치챈 것 같자 그동안의 사실을 편지로 적어 서씨에게 잘못을 빌었다는 것.
그러나 서씨가 이 편지를 증거로 정씨를 간통혐의로 경찰에 고소하자 이에 불만, 25일 하오11시30분쯤 서씨가 집에 없는 틈을 타 준비한 칼로 오씨를 찔러 숨지게 하고 자신도 농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