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외무부의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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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소련당국이 KAL기 승무원 2명을 계속 억류한다는 결정이 전해지자 외무부 당국자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외무부의 일이 시작된다』며 바쁜 움직임.
미·일 정부가 소련의 억류조치에 항의하고 일본「매스컴」의 대소공격이 가열되자 『소련이 우선 승객을 보내준 것만 해도 한국에 얼마나 인도적인 배려를 한 것이냐』고 말했던 관계자도 다소 강경해져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아무 할말이 없다』는 조중훈 KAL사장의 회견엔 『정확한 것을 모르고 이러쿵 저러쿵하면 교섭이 어려워진다』고 걱정.
박동진외무장관은 24일 아침 출근하면서 중앙청 현관에 대기하고 있던 실무자로부터 미리 작성시켰던 서류를 받아들고 청와대 대책회의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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