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인력확보 어려운 농촌경제연…처음부터 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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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촌경제연구원」과「축산진흥회」는 4윌1일 같은 날 출범한 쌍둥이인데 축산진흥회가 수입 쇠고기 판매차익금 등 넉넉한 자금지원으로 순조로운 성장을 보이는데 반해 농촌경제 연구원은 자금·인재확보 양면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농촌경제 연구원은 당초 KDI(한국 개발연구원)와 같은 연구기관을 표방, 국내의 석학들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기대에 합당한 인재가 없어 개원 20일이 지나도록 연구진의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
또 연구원들에 대해서는 다른 연구기관에 준하는 높은 대우를 해주어야 하는데 예산당국의 소극적 태도로 당초 기대했던 올해 예산 6억원의 절반도 확보가 어려운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난감한 사정도 모르고 산림청은 산림분야에 대한 연구도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안되면 독자적으로 산림 개발 연구원을 설립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딱한 표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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