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매 물가 상승율 일·대만보다 3배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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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61년부터 77년까지 17년간 우리 나라는 이웃 일본이나 해만보다 연평균1%가량 더 높은 경제 성장율을 기록한 반면 물가 상승율(도매)은 이들 나라보다 3배에 달해 높은 「인플레」 상태를 지속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나라는 61∼77년 사이 연평균9·6%의 경제 성장을 이룩했고 일본과 대만은 각각 8·6% 및 8·8%의 성장을 기록, 한국이 연평균 약1%를 앞섰다.
이에 반해 물가 상승율(도매)은 일본과 대만이 같은 기간에 연평균 4·1% 및 5·4%의 안정된 수준에 머무른 반면 우리 나라는 14·6%를 기록, 3배 가량 더 높은 물가 상승을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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