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전 이 수상 처형된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로마 18일 AP합동】「알도모로」 전 「이탈리아」 수상을 납치한 「이탈리아」 극좌「테러」단인 「붉은여단」은 18일 성명을 통해 「모로」전 수상의 처형을 발표했으며 「이탈리아」 기민당은 긴급회의를 열고 사태를 검토하는 한편 일급 조사단과 군경 수색대를 성명에 언급된 「모로」전 수상시체 유기장소로 급파, 시체 수색작업을 벌었으나 「모로」전 수상의 시체는 즉각 발견되지 않았다.
「붉은여단」이 서명한 이 「메시지」는 「일·메사제로」지에 걸려 온 전화에 의해 「로마」 「토라스테메레」구의 쓰레기통 속에서 발견되었으며 「모로」 전 수상의 시체가 「로마」 동북방1백20㎞ 떨어진 「아페닌」산맥 위 해발 2천m 산상 호수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경찰은1급 조사단을 「메시지」에서 밝힌 현장에 파견, 수색작업에 착수했다.
붉은여단의 「메시지」는 『「알도·모로」기민당 당수가 자살에 의해 처형되었음을 통고한다. 우리는 「모로」 전 수상 시체가 있는 곳을 밝힘으로써 그의 시체 회수를 허용하고자하며 그의 시체는 「사체사」호수의 진흙 물 속에 잠겨 있다. 자살은 「바더·마인호프」 「그룹」의 특전이 될 수는 없으며 「모로」의 처형은 앞으로 계속 될 자살 방식의 처형의 시작일 뿐이나 「안드레옷티」 「코시가」 「타비아니」 등 기민당 정부를 이끌어온 모든 정치인은 그들의 죄악에 따른 공포를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