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종업원 후생시설 신·증축 공사착공 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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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가 2월부터 추진하고있는 시내「버스」회사 후생시설 개선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버스」회사 후생시설 개선작업은 당초 92개회사 가운데 61개가 선정돼 22개 사는 신축, 39개 사는 증·개축하기로 확정, 추진되고 있는데 17일 현재 공사가 착공된 것은 중·개축 4개 사, 신축 2개 사 등 6개 사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아직도 대지확보 또는 건축허가신청 단계에 있고 특히 7개 사는 대지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운수당국에 따르면 「버스」회사 가운데 추진실적이 가장 좋은 곳은 신흥교통과 서진교통으로 둘 다 공정 60%의 진척을 보여 오는 7월말까지는 모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개봉여객도 50%의 진척으로 현재 증축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밖에 미아운수·김포교통·공항「버스」등 3개 사가 신축 또는 중·개축을 착공했고 안양교통은 부지선정을 끝냈다.
그러나 신장운수·홍안운수·한성여객·삼영교통·아진교통 남도운수·상신교통 등 7개회사는 아직도 대지조차 확보하지 못했고 유성운수·신성운수 등 7개 사는 간신히 대지만을 확보했다.
또 승원여객·신성교통 등 26개 사는 현재 건축설계를 마쳐 허가를 신청 중에 있다.
시내「버스」후생시설개선 작업이 이처럼 지연되고 있는 것은 각 회사가 마음먹었던 곳이 대부분 「그린벨트」에 묶여 이를 조정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또 건축허가를 신청해도 건축심의와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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