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드립니다"… 책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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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원내 총무실은 「귀향 보고 드립니다」란 책자를 발간, 전국에 배포.
문답으로 돼 있는 내용 일부를 보면.
-요즘 국회에 대한 국민 기대가 떨어지고 있어요.
△무리가 아닙니다. 국회가 관광 풍물로나 취급될 정도니까요. 그러나 이런 국회마저 없다면 암흑 천지가 되니 그래도 관심을 가져 주셔야죠.
-그래도 세비는 많잖아요?
△많은 편이죠. 그러나 사무실 유지, 경조사 인사 등으로 실제는 속빈 강정입니다.
-여당은 왜 국회를 자주 열지 않으려고 합니까?
△야당이 수는 적지만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니까 귀찮다는 거겠죠.
-야당은 왜 그렇게 집안싸움이 많습니까?
△우리나라의 어느 당처럼 전당대회도 없고 명령과 지시만 있지 의견과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조직이 꼭 바람직하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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