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 방문,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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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한상이군경회 최태호 회장 등 간부들은 11일 하오 주한 미국대사관을 방문, 「스턴」부 대사에게 『청와대 도청은 주권침해』라고 항의했다.
「스턴」부 대사는 이러한 항의에 대해 『한국국민이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인한 청와대 도청 설을 믿지 않는 것은 한국의 안보유지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공식적으로 부인했기 때문에 이를 다시 해명하라는 요구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턴」부 대사는 「포터」전 대사의 발언이 한국국민의 감정을 유발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으나 미국정부로서는 「포터」씨에게 한국에서 해명을 위해 한국에 오도록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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